안녕하세요 은블록입니다 :)
의도치 않게 1주일이라는 휴가를 받았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마음 편히 어딜 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하고 지루해서 긴 고민 끝에
친구랑 부산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ㅎㅎ
BUSAN
"부산"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지
해운대, 광안리 해수욕장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주변에 물어보니
밀면, 돼지국밥, 곱창전골, 회를 먹어야 된다고 ㅋㅋ
밀면은 부산역 근처에 유명한 곳이 많다고 해요
기차타고 🚆대전역 > 🚆부산역
부산역 근처 밀면 맛집을 찾아봤어요
저희가 꼽은 베스트 리뷰가 달린 맛집은!
초량밀면 vs 영동밀면
솔직한 리뷰를 하는 블로그를 통해서 본 결과
초량밀면은 밀면보다는 만두 맛집이라고 하고
영동밀면은 밀면, 만두 둘다 맛있다고 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저희는 부산역 영동밀면으로 픽!
부산역 정문에서 도보 5분거리에 있었어요
매일 10:30~21:00
포장가능
값싸고 맛있는 부산역 근처 맛집! 가성비갑
🥨 부산 동구 대영로243번길 107
우선 가게 외부사진이에요
아구찜집 옆에 있어요
가격표 사진이구요
엄청 저렴하지 않나요?
저희는 심지어 현금결제해서
두명 식사하는데 9000원 밖에 안나왔어요ㅋㅋ
가게 내부사진입니다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테이블이 많아요
조금 이른 점심 타임에 가서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특히 여행객은 보이지 않고
딱봐도 부산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혼자 식사하러
많이 오시더라구요~!
그만큼 맛집이라는 거겠죠??ㅎㅎ
<솔직리뷰>
저희는 비빔먹고 싶어 비빔밀면 주문!
그런데 두리번두리번 둘러보니
👀부산사람(아조씨들)들은 물밀면을 드시더라구용ㅋㅋ
잘못된 선택이었던건가…
그렇지만 비빔도 정말 맛있었다
밀면 가격이 저렴해 양은 그닥 많지 않았으나
첫끼에 양이 적은편이라 나한텐 딱 적당했다
거기에 만두까지 시켜 배터지게 먹었다
주문을 하면 주전자랑 컵을 주시는데
👀주전자에 든건 물이 아니라 뜨거운 육수!
👀물은 self셀프시대
육수는 깊고 진한 맛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냄새가 나서 마시지 않았다
친구는 육수 맛있다며 두컵 클리어!
만두에서도 살짝 냄새가 났다(제가 좀 예민해요)
역겨운 냄새는 아니고
👀물로 찐것이 아니라 육수로 삶은것 같은 느낌??
조금 더 깊은 맛이 났다
👀밀면은 우선 면이 탄력있어 좋았다
먹으면서 보니 주방장 아저씨가 손으로 직접 말고 계셨다
손맛이 더해진듯ㅋㅋ
비주얼은 매콤해보이지만
👀그닥 맵지않고 오히려 달달했다
그래도 애들이 먹기엔 매콤하다
👀양념을 조금 덜 넣어달라고 해도 될듯!
먹다보니 양념이 남았다
쌈무 양은 적당했다 !
가성비 대비 최고👍🏻👍🏻
화장실인데요..
내부 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저는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웠어요
식사 후 화장실을 갔는데 토나올정도로
위생이 별로였어요
정말 다시 상상하기 싫을정도로 청소가 되어있지 않았고
심지어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다리에 거미줄이 걸려 매우 불쾌했답니다..
화장실 빼곤 다 괜찮았어요
부산여행가실때 참고하세요~
Tmi이긴 한데 밀면의 유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드리려고 해요 ㅎㅎ
[부산밀면의 유래]
부산과 경남쪽에 밀면이 유명한데 원조 밀면의 고향은 부산이에요
밀면의 유래라고 하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6.25전쟁 당시 부산으로 온 피난민들이
냉면을 먹고 싶어도 냉면의 재료를 구하기 힘들어서
미군에게 보급품으로 준 밀가루로 면을 만들어 먹었다고 해서
그 이름이 밀면이 되었다고 해요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진주의 '밀국수냉면'이 부산밀면의 원조라는 것이다.
멸칯 육수로 만든 밀국수냉면은 진주 지역의 전통 향토음식이었다.
진주에 있던 경남도청이 1925년 부산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진주의 냉면 상인들도 부산으로 이주했다.
그들은 부산에서 진주의 밀국수냉면을 만들어 팔았고
이것이 '부산밀면'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부산밀면은 부산의 향토음식은 아니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부산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진화한 '부산만의 냉면'이라는 것에는 다를바가 없다.
밀가루면에 간단한 고명이 소박한 부산밀면.
물밀면에도 빨간 양념장을 넣는것이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밀면의 가장 큰 특징은 밀가루로 만든 가는 면발이다.
여기에 살코기와 절인 무와 달걀지단을 올려
빨간 양념장을 넣어서 말아 먹는다.
언뜻보면 잔치국수와 비슷하지만 맑은 멸치국물로 만드는 국수와는 달리
부산밀면은 소뼈와 돼지뼈, 한약재 등을 넣어 푹 삶아낸 육수를 사용한다.
부산에는 '원조'라는 이름을 걸고 장사하는 식당들이 많다.
흔히 부산 3대 밀면이라고 하면
가야밀면, 개금밀면, 국제밀면(춘하추동)을 말한다.
이 식당들은 각각의 육수 비법으로 밀면을 만드는데
가야밀면이 돼지뼈와 한약재를 넣어 육수를 만들어 맛이 진하다면,
개금밀면은 닭뼈로 육수를 내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볼 수 있다.
다른 밀면 집들도 각자의 비법으로 육수를 내어 밀면을 말아낸다.
이렇게 수많은 가게가 있지만 부산밀면의 원조는
부산 남구 우암동 내호시장의 '내호냉면'으로 통한다고 한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밀면 가게인 내호냉면은
1919년부터 함경남도 흥남에서 고 이영순씨가 창업한 '동춘면옥'이 전신이다.
내호냉면은 고 이영순& 고 정한금 모녀가 6.25전쟁 때
부산으로 내려와 1952년에 문을 연 식당이라고 한다.
현재는 4대를 이어 밀면을 만들고 계신다.
내호냉면은 한우사골육수를 쓰는데
다른 부산밀면 식당에 비해 좀 심심한 맛이라고 한다.
하지만 평양냉면이 그렇듯이 내호냉면의 부산밀면도
그 본연의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가루에 고구마 전분을 3분의 1정도 혼합해
면을 뽑아서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다.
부산밀면은 서민들에 의한, 서민들을 위한 음식이었던 만큼
지금도 서민적이다.
보통의 냉면류가 8000원~1만원대인 것에 비해
부산밀면은 5000~6000원의 가격대로 훨씬 저렴한 편이다.
밀가루 면을 사용해 그렇다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정성스러운 육수와 입맛에 맞는 양념을 개발하는 노력을 생각한다면
밀면의 저렴함은 '싸구려'가 아닌 '서민적인 따뜻함'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too much 정보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광안대교 사진 투척!ㅎㅎ
지금까지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구독 꾸욱 눌러주세요💙
'솔직리뷰 > 맛집도장깨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천해수욕장] 맛집 키조개 해물삼합 (34) | 2021.06.26 |
|---|---|
| [대전] 봉명동 인쌩맥주 (16) | 2021.06.18 |